바로가기 메뉴
본문바로가기

PR

현재위치 홈 PR 뉴스
본문
번호 제목 등록일
10 "벤츠/BMW의 안전 책임지죠" 2011-11-07
“벤츠·BMW의 안전을 책임지죠”
명품 만드는 중기 <3> 안전벨트 부품업체 한국기능공사
초정밀 금형부품 가공기술 독보적
델파이 등 해외업체 알아서 찾아와

경기도 평택 ‘HKC(한국기능공사)’ 공장. 안전벨트를 맬 때 ‘찰칵’ 하고 잠기는 잠금장치와 자동차 옆면에 붙어 있는 어깨조절장치를 만드는 곳이다. 이 회사에서 만든 제품은 벤츠·BMW 등 고급 차량에 장착된다.

안전벨트 잠금장치는 겉으로 보기에는 간단해 보인다. 하지만 워낙 내부 구조가 복잡해서 고도의 기술력이 필요한 장치다. 차량 충돌시 어떤 충격에서도 빠지지 않도록 정교하게 설계를 해야 한다.


한국기능공사가 세계 최대 에어백·안전벨트 제조 업체 ‘오토리브’에 납품하는 가로 65㎜, 세로 27㎜짜리 특수강 부품의 경우 굴곡이 많아 측정해야 하는 부품 치수가 263개나 된다. 850도의 불에서 달군 후 기름이나 소금물에서 담금질해 강도(强度)를 높여 모양을 갖춘 부품은 엄격한 테스트를 거친다. 생산제품 중 5~10% 정도를 샘플로 채취, 3만회 넣었다 뺐다 해도 끄떡없어야 한다. 얼마나 충격에 견디는지를 시험하기 위해 5t 무게의 기계로 당기는 테스트를 한다. 이것으로도 모자라 1억5000만원짜리 검사 장비 2대를 들여놓고, 열처리가 잘됐는지 검사한다.


“고급차는 생명과 직결되는 안전장치를 가장 중요하게 여깁니다. 그런 의미에서 안전벨트의 핵심 부품을 공급하는 우리는 명차를 더욱 명차답게 만든다고 할 수 있죠.”


HKC는 오토리브, DBI, 델파이, KSS, TRW 등 세계적인 빅5 안전벨트 제조회사에 납품하고 5개 업체는 세계적인 자동차 메이커에 납품한다. 국산 자동차의 경우 80%가 한국기능공사의 부품을 쓴다.


▲ 경기도 평택 HKC공장 생산라인에서 김성국 사장(앞줄 가운데)과 직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이 회사는 벤츠·BMW 등 고급 차량에 들어가는 안전벨트의 핵심 부품을 만들고 있다. /한국기능공사 제공
김성국 사장은 “지금까지 한 번도 해외에 물건 팔러 다닌 적이 없다”고 말했다. 해외 업체들이 알아서 찾아온다는 것. 오토리브의 경우 지난 3월 HKC를 ‘글로벌 베스트 서플라이어(세계 최고 협력업체)’로 선정했다. HKC의 하루 부품생산은 30만~40만개. 지난해 18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안전벨트는 생명과 관련된 것이어서 부품 하나하나에 적용되는 기준이 까다롭다. 제품 특성상 일정한 규모와 기술력을 갖추지 않고서는 진입조차 힘든 분야다. HKC는 자동차 메이커측이 보내오는 도면에 따라 부품을 생산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제품 설계 단계부터 참여해서 제품 성능 향상을 위한 의견을 제시할 정도로 기술력을 쌓았다.


진상천 생산기술부장은 “26년간 쌓인 금형 설계와 제조 노하우 덕택에 새로운 부품 샘플을 만들 때 유럽에서 4~5년 걸릴 것을 우리는 1년 반 만에 끝낸다”고 말했다.


HKC는 매년 매출액의 7% 정도를 연구·개발에 투자한다. 100여명의 직원 중 20명이 연구 인력이다.


이 회사는 1979년 금형·사출 회사로 출발했다. 1981년 수입품에 의존하던 싱크대 경첩을 최초로 국산화했다. 경쟁이 치열해지자 1986년부터 자동차 안전벨트 잠금장치로 업종을 바꿔 국내 처음으로 국산화에 성공했다. 김 사장은 “글로벌 시대에 맞게 2000년 회사 로고를 ‘한국기능공사’에서 ‘HKC’로 바꿔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출처: 조선일보>

목록